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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리서치운용그룹장' 1년만에 교체 김용식 그룹장 사임, 조윤남 CIO가 겸직키로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21 11:29:0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액티브펀드와 헤지펀드를 총괄하는 리서치운용그룹장이 1년만에 교체된다. 수장이던 김용식 그룹장이 퇴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빈자리는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윤남 전무가 임시로 맡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운용의 리서치운용그룹 총괄이던 김용식 그룹장이 조만간 회사를 떠난다. 김 그룹장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다 지난해 말 대신운용으로 넘어왔다. 부임 1년만에 퇴사를 결정한 그는 회계사로서의 삶에 집중하기 위해 개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운용은 공석이 될 리서치운용그룹장의 자리를 CIO인 조윤남 전무에게 임시로 맡겼다. 조 전무는 대신운용의 전체 운용 총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리서치운용그룹도 챙기게 됐다. 그러나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있을 정기인사 때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그룹장에 앉힐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운용그룹 하에는 리서치운용본부와 헤지펀드운용본부가 있다. 리서치운용본부는 대신성장중소형주펀드, 대신아시아컨슈머펀드 등 액티브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헤지펀드운용본부는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펀드'를 운용 중이다.

리서치운용그룹이 맡던 펀드들이 올 들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는 등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대신성장중소형주펀드는 연초이후 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유형 평균을 두배 이상 웃도는 저력을 보여줬다. 헤지펀드 역시 올해 3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헤지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나타냈다.

대신운용은 리서치운용그룹에서 이제 막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에 크게 아쉬워 하는 모습이다. 운용 총괄 책임자가 교체되면 안정기를 찾기까지 또 상당기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신운용은 그룹 내 본부장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운용 관계자는 "1년만에 리서치운용그룹에서 담당하던 펀드의 성과가 크게 개선됐지만 그룹장이 개인적인 포부로 인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며 "수장 교체에 아쉬운 점은 있으나 각각 본부장들이 또 있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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