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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디안테크,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 양상 사업 전개 차질 우려…회사측, 주주권익 훼손 방지위해 총력

류 석 기자공개 2017-12-06 17:07:0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6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네오디안테크놀로지의 주주간 갈등이 단순 소액주주의 불만 표출에서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주주 임우종 외 3인이 주주모임을 결성해 오는 12월 예정돼 있던 임시 주주총회에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면서 촉발됐다.

주주 임우종 외 3인은 2016년 유상증자 대금의 사용 용도와 재고자산 증가 등을 주주제안의 근거로 내세웠다. 회사는 유상증자 대금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으며 공시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고 반박했다. 재고자산 역시 주력 사업 변경으로 인해 증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네오디안테크놀로지에 불만이 있는 일부 주주들간 갈등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네오디안테크놀로지 측은 현 상황을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가정하고 대비에 나섰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주주 임우종 외 3인의 주주제안 가운데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이러한 가정(경영권 분쟁)을 가능케 하는 하나의 근거"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우종 외 3인은 주주제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단순 소액주주가 아닌 자금력을 갖춘 대주주의 조직적인 경영권 공격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은 3% 룰이 적용되는 감사 선임이나 무상증자 및 배당과 같은 이익 배분 요구가 대부분이다. 이번 네오디안테크놀로지 주주제안은 사내이사 1명과 감사 2명 선임으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요구보다 이사회 진입 의지가 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회사는 유상증자 대금 용처나 재고자산의 증가와 같은 재무적인 문제를 경영권 분쟁을 위한 구실로 내세웠다고 판단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회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주주 임우종 씨는 2% 이상(주주제안 기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세법상 대주주에 해당된다. 추가로 우호지분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갈등을 단순한 소액주주의 불만으로 보기 어렵다.

회사는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로 인해 이러한 경영권 분쟁의 타겟이 된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2017년 9월말 기준으로 네오디안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이현진 대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약 17.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으로 추정되는 일부 주주들의 공격이 감지된 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12일 예정돼 있다.

앞선 관계자는 "현 상황을 소액주주의 불만이 아니라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생각하니 이해가 됐다"며 "대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기업가치나 주주 권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인 HMI 개발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회사의 대외 신뢰도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위맥스(weMX)의 상용화 일정, 독일 하노버 전시회 참가 등의 홍보·마케팅 계획, 상용화에 따른 영업전략 등 사업진행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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