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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전자결제 1위 페이레터, 상장 추진 미래에셋 주관사 선정…VR플랫폼 구축, 4차 산업혁명 수혜주

신민규 기자공개 2017-12-11 16:51:5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전자결제시장 1위 기업인 페이레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가상현실(VR) 등 각종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사업에 특화된 지급결제업체로서 성장성이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레터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페이레터는 2001년 아프리카TV(옛 나우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빌링 솔루션과 통합결제대행서비스 시장에서 독자적 기반을 구축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1년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빌링솔루션과 결제시스템을 독점 운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KBSi, CJ E&M, 아프리카TV, 워게이밍, 골프존 등 다수 콘텐츠 기반 사업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결제사업 가맹점 500여곳을 두고 있고 전세계 21개국 260개 회사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페이팔(Paypal)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자지급결제대행 계약을 완료했다. 유료 고객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량과 이용시간을 측정해 과금하고 정산하는 빌링솔루션은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등 온라인 게임사와 콘텐츠 기업들에는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인식돼 있다.

페이레터는 다날,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 동종업체와 비교해선 매출이 작은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65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억 원, 58억 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KG이니시스가 2053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다날과 KG모빌리언스가 각각 768억 원, 652 억 원의 매출을 나타낸 것과는 차이가 있다.

관련 업계에선 당장 실적보다는 국내 콘텐츠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타사대비 높은 연구개발비 투자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VR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사업에 특화하고 있어 성장성 면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페이레터는 지피엠과 VR서비스 플랫폼 '몬스터VR'의 결제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업주와 콘텐츠 제작사 등이 투명하게 수익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단순 지급결제 솔루션이 아닌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사업에 특화한 지급결제업체로 차별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수조 원대 시장의 수혜자가 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핀테크 산업을 이끌어 갈 플랫폼 세터(Platform Setter) 역할을 수행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고객사들과 맞춤형 개발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 플랫폼 업체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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