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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넷,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간접 진출 'VNPT 이페이' 인수용 PEF에 100억 출자..카드시장 성장성 주목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17 08:34:3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W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투자(PE)회사가 투자한 제이티넷(JTNet)이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했다. 업계에선 제이티넷의 꾸준한 신규 시장 진출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넷은 UTC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전자결제 업체 'VNPT 이페이(ePAY)' 경영권 인수를 위해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에 약 100억 원을 출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약 400억 원대의 PEF를 조성, 지난 5월 17일 베트남 최대 디지털미디어 그룹인 VMG Media로부터 VNPT 이페이의 지분 65%인수를 마쳤다.

단순 투자자(LP) 자격이긴 하지만 제이티넷이 성장성 있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제이티넷은 베트남 시장이 아직은 현금결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자결제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베트남 은행카드(직불카드, 신용카드) 발급수와 카드 거래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23.1%, 35%에 달한다.

게다가 VNPT 이페이는 온라인 게임머니 충전 등 모바일 선불결제 분야의 베트남 선두권 업체로 연 거래 규모만 5000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 지분 35%는 기존 주주인 베트남 우편통신 그룹(Vietnam Posts and Telecommunications Group)이 그대로 소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제이티넷은 이전부터 꾸준히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해왔다. 2016년엔 제이티넷프로세싱인도네시아(PT.JTNET PROCESSING INDONESIA)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로 자본금은 3억 2000만 원이며 제이티넷이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자결제 시장의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제이티넷은 국내 시장의 경우 온·오프라인 연계(O2O)와 간편 결제의 확산으로 결제대행업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보고 신규 시장 모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고객의 니즈엔 적극적으로 부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티넷은 옐로오투오가 최대주주로 있는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자다. 수익성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2016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제이티넷의 매출액은 전년 보다 17.4% 늘어난 603억 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식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이티넷이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BNW인베스트먼트, 시너지투자자문(시너지IB투자),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 등이 각각 나눠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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