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업 팔로우온펀드 GP 선정, 박빙 운용 인력·트랙레코드 앞세운 4강 격돌속 창업벤처PEF 약진 주목
김세연 기자공개 2017-12-15 08:07:3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의 초기기업 팔로우온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두고 혼전이 예고된다. 6곳의 후보자들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관련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신생사들이 많다는 점에서 남은 현장실사와 구술심사에서 치열한 격돌이 이뤄질 전망이다.운용사 선정에 나선 성장금융이 적극적 펀드 운용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결국 후보별 저마다의 운용 역량을 얼마나 부각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는 창업투자사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퀀텀-코리아오메가, 인터밸류파트너스를 비롯해 창업·벤처PEF를 준비중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이다.
일단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퀀텀-코리아오메가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인터밸류파트너스와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 신생사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국내 콘텐츠 투자분야의 강자였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최근 몇 년간 제조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영역으로 확대해온 벤처캐피탈이다. 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운용인력의 초기기업 지원 역량과 안정적인 트랙레코드가 강점으로 꼽힌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초기 기업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김영도 이사는 이전 PwC컨설팅, 삼일회계법인, SBI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본부 팀장 등을 역임하며 투자는 물론 기업의 스타트업(Start-up)에서부터 스케일업(Scale-up, 성장·성숙)을 견인할 수 있는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자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와 사업개발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향후 초기 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적임자란 평가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꾸준한 펀드레이징과 안정적 운용 실적이 눈에 띈다. 설립이후 창업초기의 청년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DKI Growing Star' 펀드를 2개나 운영하며 초기기업 투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성장 투자조합을 통해 바이오,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의 투자를 이어오며 높은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유일하게 공동운용(Co-GP)을 제안한 퀀텀-코리아오메가는 창업투자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퀀텀-코리아오메가는 이전부터 다양한 프로젝트의 공동운용을 통해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와 이정창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이사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창업초기 기업 발굴과 투자가 예고되고 있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신생사임에도 이미 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형 신기술사업금융조합을 운용한 경험을 갖췄고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코리아오메가벤처투자1호조합'설립이후 1년만에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집행하는 등 공격적 운용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 장점이다.
인터밸류파트너스는 신생 벤처캐피탈임에도 1년만에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마수걸이 펀드를 조성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지난 7월 약정총액 125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인터밸류 고급기술인력창업1호투자조합'은 모태펀드로부터 75억 원을 출자받았다. 고급기술인력창업펀드는 이공계 석·박사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은 창업초기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후속투자에 나서는 팔로우온투자펀드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후보자중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출자를 통해 창업·벤처 PEF 조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신한금융과 2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해외 투자를 나서온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출자를 통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포레스트파트너스 역시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를 받아 창업벤처 PEF를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초기기업팔로우온투자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인 초기기업의 외형적 한계를 크게 완화했고 주요 앵커출자사업에서는 처음으로 풀 캐치업의 인센티브 방식을 적용하는 등 운용사 위주의 펀드 구조를 마련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키리그인 만큼 기존 출자사업과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펀드 성격에 맞춰 기업의 성장 지원전략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선정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