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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 '흥행몰이' 초기팔로우온 경쟁률 8:1…완화된 기준·강화된 인센티브 효과 '톡톡'

김세연 기자공개 2017-11-10 18:50:3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사업이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대거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투자펀드와 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총 28개 운용사가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신주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하는 초기기업 팔로우온 투자펀드에는 총 25개 후보자가 몰리며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는 인터베스트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지엠비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인터밸류파트너스, 캐피탈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수 인베스트먼트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어센도벤처스, AJ캐피탈파트너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퀀텀-코리아오메가, 데일리벤처투자, 오페즈인베스트먼트, 코메즈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유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 포레스트파트너스,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수림창업투자,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메리츠종합금융증권-NS인베스트먼트(Co-GP) 등이다.

성장금융은 최종 운용사에 총 380억 원을 출자해 최소 6300억 원 규모의 펀드 3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초기기업 팔로우온 출자사업에 운용사들이 대거 몰린 것은 트랙레코드 등 기준은 완화된 반면 인센티브는 확대되며 높아진 운용 혜택이 매력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펀드는 기존 국내 벤처펀드가 적용한 초기기업의 외형적 요건(설립 3년 이내나 매출 10억 원 이하)에서 벗어나 다양한 초기기업 투자가 허용됐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와 관련된 트랙레코드가 없더라도 적합한 인력과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갖췄다면 루키 운용사라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준도 완화됐다.

국내 주요 유한책임사원(LP) 출자사업으로는 처음 적용된 풀 캐치업(Full Catch-up) 방식의 강력한 인센티브 역시 지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풀 캐치업 방식이란 운용사가 기준수익률(IRR 8%)을 초과할 경우 펀드 수익의 20% 이내에서 운용사가 배분금액에 우선권을 갖는 방식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성과보수를 기대할 수 있어 적극적 펀드 운용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인 셈이다.

총 2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 LP지분세컨더리펀드에는 3개사가 운용을 제안했다.

자산운용사인 시몬느자산운용,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출사표를 던졌고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엔베스터는 신한캐피탈과 공동 운용을 제안했다.

성장금융은 최종 2개 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200억 원씩 4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의 최소 결성규모는 400억 원(총 800억 원)이다.

성장금융은 13일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를 거쳐 12월 중순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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