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B2C사업 '홈씨씨인테리어' 거점 재정비 분당서현·일산장항점 폐쇄, 외형확장 위한 통합·이전 과정
심희진 기자공개 2017-12-14 08:33:3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경기도에 위치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일부 폐쇄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근 점포와 통합하거나 위치를 이전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 두 곳을 폐쇄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KCC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패키지 인테리어 서비스다. 인테리어 관련 쇼룸을 비롯해 목공, 합판 등 DIY(Do It Yourself)용 건축자재를 만드는 대리점을 한 곳에 모아 운영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분당서현점에 있던 건자재들은 인근에 위치한 판교점으로 대부분 옮겨졌다"며 "기존 서현점보다 규모가 큰 판교점에 통합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판매장 폐쇄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분당 지역 내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한 KCC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규모가 큰 판교점 운영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일산장항점은 건물주와의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없어진 상태다. KCC는 내년 중순 재개점을 목표로 일산 내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일산 지역에 보다 큰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며 "어디로 옮길 지 아직 논의 중이라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KCC는 2007년 홈씨씨인테리어를 론칭하며 건자재 부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해 목포에 홈씨씨인테리어 1호점을, 2010년 인천에 2호점을 출점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전시판매장이 늘어나면서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의 외형도 커졌다. 전시판매장은 KCC 건자재 부문 디자인팀이 주방, 거실, 욕실 등 집의 모든 공간을 구역별로 설계해 놓은 모델하우스식 공간이다. KCC는 서울 서초본점을 시작으로 지난 2년간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주요 거점에 전시판매장 14곳을 출점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의 실적이 포함돼 있는 기타부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CC 관계자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며 "다만 사업 파트너를 1000곳 이상 확보한 덕분에 매출 성장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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