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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SS펀드 2호 1조 원대 규모로 "소진율·건당투자금 감안시 기존 규모는 작아"

윤동희 기자공개 2017-12-19 16:29:4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0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이하 SS펀드)가 내년 2호 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호 펀드의 빠른 소진율과 건 당 투자한도를 감안했을 때 펀드 규모가 1조 원으로 기존 펀드보다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다르면 스틱은 함소아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SS펀드의 소진율은 90%에 가까워진다. 1차 소진율 달성으로 스틱은 추가 투자가 없더라도 SS펀드 2호 펀드레이징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스틱이 지난해 결성한 SS펀드는 6032억 원 규모였다. 스틱은 당초 SS펀드를 50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었다. 1차 클로징은 목표액 보다 많은 5726억 원으로 마무리됐지만 주요 기관들의 투자 제의가 빗발친 덕에 60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결성됐다. 스틱 SS펀드의 앵커 LP(주요 출자자)는 국민연금공단으로 2500억 원을 출자했다. 국민연금은 스틱 SS펀드에 2500억 원을 출자하면서 최소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고용보험 등이 참여해 스틱 SS펀드는 최소 설립 요건을 충족시키게 됐다. 여기에 공제회와 보험사 등 복수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추가 투자의사를 밝히면서 펀드 규모가 6000억 원을 넘게 됐다.

SS펀드는 스페셜시츄에이션이라는 명칭 그대로 특수 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다. 딜 성격은 주주의 특수상황과 회사의 특수상황 등 크게 두 개의 종류로 나뉜다. 회사 특수상황은 쉽게 말해 경영위기에 처한 회사로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 펀드가 들여다볼 영역이다.

스틱이 주력하는 쪽은 주주의 특수 상황으로 한화S&C(현 에이치솔루션)가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 경영 상태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감몰아주기 이슈 해결을 위해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매각을 결정했다. 한화 뿐 아니라 산청 또한 창업자에서 2세대로의 회사 승계가 어려워 지분을 매각했다. 협상을 진행 중이긴 하지만 함소아 거래 또한 창업자의 지분매각 니즈에 따라 발생한 거래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의 사정에 의해 지분 혹은 경영권을 매각하는 거래의 경우 구조조정 회사에 비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고 경영상태 또한 전한 경우가 많다"며 "펀드입장에서는 발굴만 할 수 있다면 좋은 거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틱은 1호 펀드 소진에 따라 내년부터 SS펀드 2호 펀드레이징에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1조 원 이상을 목표 결성액으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문 펀드로 투자 사례를 비춰봤을 때 실현 가능한 목표다.

펀드 결성 1년 만에 투자금 대부분을 소진한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거래 규모도 펀드 규모에 비해 컸다. 스틱은 SS펀드 1호에서 더블다운인터랙티브, 에이치솔루션, 산청, 함소아까지 네 건의 거래규모 모두 건당 투자한도를 훌쩍 넘겼다. 전략적투자자(SI) 섭외를 통해 투자금 절반만 책임졌다 하더라도 1500억 원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공동투자자를 모집이 필수적이었다. 시장의 거래 수요(Deal flow)와 딜 사이즈를 감안했을 때 펀드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울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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