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SS펀드, 5700억 원으로 1차 클로징 선제적 구조조정 대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
권일운 기자공개 2016-05-13 08:18:5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5700억 원 규모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SS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한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나 그로스캐피탈(성장자본 공급) 등 통상적인 사모투자와는 달리 세컨더리나 기업 구조조정 등의 특수 상황 투자에 최적화된 펀드다.스틱은 지난 10일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 출자자(LP)들과 함께 공식 출범식을 겸한 설립 총회(사진)를 개최했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온 스틱이 그간 닦아온 역량을 모두 결집해 이번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는 정한설 부사장이 이끄는 투자 2본부가 운용하게 된다. 스틱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 과정에서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을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점찍었다. 특히 LP들과의 공동 투자(Co-investment)를 통해 외연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스틱은 당초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를 50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방침이었다. 앵커 LP(주요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5월 라지캡(Large-cap) 사모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2500억 원을 투자하면서 내건 최소 약정액이 5000억 원이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국내 주요 기관들의 투자 제의가 빗발친 덕에 5700억 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출자자는 국민연금 외에도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10곳이 더 있다. 이들 연기금과 공제회는 수백억 원에서부터 많게는 1000억 원을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에 투자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활발한 대체투자 행보를 나타내고 있는 고용노동부 산하 양대 기금인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은 모두 대체투자 자산으로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를 선택했다. 최근 확정된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의 참여는 스틱이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늘려 잡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연금과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전체 LP를 대표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제고해줄 것을 스틱 측에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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