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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 첫 사모채 발행 만기 1.5년…공모채 발행 후 추가 조달

이성규 기자공개 2017-12-27 10:13:1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09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케피코가 대규모 공모채 발행 이후 사모 시장에서도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계열사인 현대케피코는 지난 19일 총 600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설립 이후 첫 사모 조달이었다. 이중 300억 원은 2.44% 고정금리, 나머지 300억 원은 2.54% 변동금리로 발행했다.

만기는 1년 6개월로 동일하다. 만기 이전에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도 부여됐다. 발행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맡았다. 현대케피코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현대케피코는 그동안 줄곧 공모채만 발행해 왔다. 지난 9월에도 3년물 1150억 원, 5년물 650억 원의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년물 800억 원, 5년물 400억 원)을 넘는 유효수요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외부 차입이 늘면서 현대케피코의 부채비율(연결기준)은 지난해말 137.4%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150.9%로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2566억 원)은 단기성 차입금(1241억 원, 매입채무 제외)을 상회하고 있어 유동성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현대케피코는 주 거래처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성장, 견조한 시장지위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려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대·기아차의 중국과 미국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도 흔들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현대케피코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1% 줄어든 174억 원에 그쳤다. 반면 멕시코와 베트남 공장 증설, 파워트레인과 친환경 관련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CAPEX 부담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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