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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청년창업펀드 750억 결성 당초 계획보다 증액…모태펀드·노란우산공제 등 LP참여

배지원 기자공개 2017-12-29 08:02:5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7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약 75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하고 연초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8일 청년창업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결성되는 청년창업펀드의 핵심 출자자는 모태펀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0월 모태펀드 3차정시 출자사업에서 청년창업 분야 운용사 중 한 곳으로 H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모태펀드가 출자할 금액은 최소 펀드결성 규모였던 600억 원 중 60%에 해당하는 360억 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약 5%를 자체적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소병하 대표이사가 맡는다. 당초 HB인베스트먼트는 600억 원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었지만 노란우산공제회의 출자사업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규모가 커졌다. 노란우산공제는 선정된 운용사들에게 약 130억~200억 원의 자금을 배정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최소결성금액의 25%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의 소상공인 공제 기금인 노란우산공제가 사모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란우산공제는 모태펀드의 우선손실충당 및 금융기관들의 출자 확약을 받은 곳들을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사업의 매칭 LP로 나서는 노란우산공제를 위해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을 때 노란우산공제의 손실을 모태펀드가 우선적으로 보전하기로 했다.

청년창업펀드의 주목적 투자분야는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경우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주목적 투자분야의 의무 투자 비율은 60%다.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신주 보통주로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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