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벤처 '로보티즈'에 90억 투자 유상증자 참여로 3대주주 등극…기술 확보 포석
이경주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12 10:00: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로봇벤처기업인 로보티즈에 9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에 오른다. 로봇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집중 육성키로 하면서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90억 원을 투자했다. LG전자는 로보티즈 보통주 1만 9231주(10.12%)를 취득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약 46만 원이다.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엑추에이터 성능이 뛰어날수록 로봇의 유연성과 활동반경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중요 부품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티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55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수치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63.5%, 유동비율은 386.2%로 양호하다. LG전자의 투자로 로보티즈 현금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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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투자로 로보티즈 3대 주주로 등극한다. 지난해 말 기준 로보티즈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김병수 사장(57.52%)이다. 2대 주주는 하인용 로보티즈 부사장(17.14%), 3대 주주는 ㈜하이트론씨스템즈(8.48%)다.
로보티즈는 올해 LG전자 투자 유치 전에도 주식 변동이 있었다. 먼저 7월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1만 주가 보통주로 바뀌었다. 10월에는 보통주 2만 769주가 발행되는 증자가 있었다. 구주주인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올해 보유 중인 로보티즈 주식 중 절반 가량을 홍시기획에 매각해 지분율이 4.19%로 줄었다.
이번 LG전자 증자까지 감안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42%, 하 부사장은 12%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토대로 보면 10.12% 지분을 확보한 LG전자는 3대 주주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로보티즈를 로봇사업에 필요한 부품공급체인 중 하나로 키우거나,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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