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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모기업 계열사 악재에도 고공행진 [IPO 후 주가 점검]공모가 대비 88% 상승…기대작 화유기, 잦은 사고 변수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05 16:17:2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기업 계열사인 제이에스픽쳐스와 내놓은 야심작 '화유기'가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음에도 공모가 대비 2배 수준에 육박하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500대 1이 넘는 기관 수요예측 기록을 세운 덕에 공모가는 밴드(3만 900원~3만 5000원) 최상단인 3만5000원에 결정됐다.

상장 당시 1조 원대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으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58% 상승한 5만5300원을 기록했다. 당일 종가는 공모가 2배를 넘은 7만1800원을 나타냈다. 이튿날 주가는 장중 한때 8만1300원을 찍기도 했다.

이후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일 종가는 6만5800원으로 공모가 대비 88%에 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의 드라마 제작사업부가 분리 독립해 설립된 제작사다. 미생, 시그널, 도깨비 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국내 드라마 제작 시장을 선도해왔다. 연간 드라마 20편을 제작할 수 있는 자금력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상장 원년인 올해에는 '화유기'와 '미스터선샤인' 등의 작품이 대박을 낼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화유기'의 경우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이후 첫 방영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화유기'의 방영 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됐다. '화유기'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사로 참여하고 CJ E&M의 자회사인 제이에스픽쳐스가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다.

촬영 초기 세트장에서 천장 작업을 하고 있던 MBC아트 소속 스태프가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으면서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의 열악한 방송제작 환경이 도마에 올랐다. 각종 방송사고가 더해진 탓에 추후 방영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기획사로 참여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6만300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매년 2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할 때 드라마 1~2편의 악재가 주가의 발목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스터 선샤인'의 방영이 오는 6월말이나 7월초에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 여지가 높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스터 선샤인'은 업계 베테랑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이병헌, 김태리 등 유명배우의 출연이 예정돼 있는 기대작이다. 작품 한 건의 중국향 매출액만 최소 1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드라마 제작 환경과 관련해 모기업인 CJ E&M의 계열사들이 계속적으로 도마에 오를 경우 변수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 끝에 방영을 이어가더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피해가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공모 당시 전액 신주로만 발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가 떨어질수록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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