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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KTB부회장 "김승유 전 회장 합류 어려울 듯" 김 전 회장 거취 첫 언급…"지분 매입 자금 900억 조달도 끝났다"

민경문 기자공개 2018-01-08 16:26:1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병철 KTB금융그룹 부회장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 조달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4일 오후 열린 '2018 KTB 출발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김승유 전 회장이 KTB금융그룹에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회장직에서 은퇴한 지가 벌써 5년 전"이라며 "이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고문 등의 역할에만 충실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김 전 회장님을 모시고 싶었는데 그분이 계속 고사하셔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김승유 전 회장의 향후 거취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부회장이 KTB 경영권에 참여할 때부터 그룹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왔지만 현실화된 적은 없었다. 이번 경영권 분쟁 종료 이후에도 김 전 회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은 셈이다.

권 회장 지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이 부회장이 조달할 수 있을 지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권 회장은 보유 지분 전체(지분율 24.28%)를 이 부회장에 주당 5000원에 매각키로 했다. 이 중 작년 12월 추가 매집분(5.52%)에 대해선 매도 시점까지의 이자율을 더한 값을 받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900억 원으로 파악된다. 이 부회장은 "자금 조달이 안됐으면 권 회장과 매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겠냐"며 "인수 자금은 전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미 계약금 거래까지 마무리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KTB금융그룹은 4일 오후 당산 그랜드컨벤션 센터에서 '2018 KTB 출발행사'를 진행했다. KTB금융그룹의 계열사별 신년사업계획 발표 및 우수직원을 표창하는 자리다. 이병철 부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전 임직원이 참여했다. 권성문 회장의 경우 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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