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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고수익 트리니티운용, 변동성도 '최고' [thebell League Table]2017년 수익률 108%, 변동성 42%…샤프지수 1.93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16 07:12: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4: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최고 수익률을 거둔 트리니티자산운용 헤지펀드는 40%가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동종유형 전략 중 가장 높다. 그러나 위험대비 수익률 지수인 샤프지수도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던 셈이다.

2017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다.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107.7%의 수익을 거뒀다.

이 펀드의 연간 변동성은 42%로 집계됐다. 전체 헤지펀드 시장이 3%대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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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스킴으로 운용하는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은 약 10~20%대의 변동성을 보였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수익률의 뒤를 잇는 DS운용 간판펀드 진·복·정은 20% 수익률에 24%의 변동성을 보였다.

고점 대비 하락폭을 의미하는 MDD(Maximum DrawDown) 수익률 역시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는 동종 전략 중 가장 높은 15%를 기록했다. DS운용 간판펀드들이 10~12%로 뒤를 이었다.

트리니티운용은 국내 헤지펀드들이 그동안 보여준 것 이상으로 공격적 운용을 펼쳤다. 강세장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목표였다. 삼성전자 등 일부 IT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압축적인 포트폴리오, 적극적인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했다.

하지만 트리니티운용의 헤지펀드는 높은 변동성 만큼 확실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1호'의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인 샤프지수가 1.93으로 집계됐다. 샤프지수는 값이 높을 수록 우수한 펀드로 평가 받는다.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의 샤프지수가 약 1.5~2 정도로 집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을 나타낸 셈이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변동성이 40%라는 점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펀드라고 입을 모은다. 신생사인 트리니티운용이 고위험·고수익 펀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강세장서 과감한 베팅을 했던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트리니티운용은 펀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확실한 수익률을 안겨줬기 때문에 고위험·고수익 펀드로서의 입지를 잘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강세장에서 주도주에 과감하게 베팅했던 점이 잘 먹혀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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