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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7년만에 실적전망 공시…매출 1조 목표 전년 대비 최대 1000억 늘 듯…미국 보톡스 진출 등 변수

이석준 기자공개 2018-01-15 07:59: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불확실성을 대거 걷어낸 대웅제약이 7년만에 실적전망공시를 내놨다. 올해 목표는 전년 추정치 대비 800억~1000억 원 정도 늘어난 1조 원(개별 기준)이다. 초읽기에 들어간 보톡스 미국 진출이 이뤄지면 윤재승호 대웅제약 실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웅제약 실적전망공시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이어지다 자취를 감췄다. 약가인하 등 제약업계에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지면서 실적 전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2016년 2500억 원이 넘는 도입신약 판권회수 변수가 발생해 2010년 이후 첫 역성장하는 아픔을 겪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1조 원이라고 전망치를 밝혔다. 마지막 실적전망공시 이후 7년 만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판권회수 손실을 대체 품목으로 메웠다. 다국적제약사 품목을 국내사(LG화학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등) 및 자체 제네릭으로 대체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5.84%로 지난해 같은 기간(3.54%)보다 2.3% 증가했다.

신규 도입 품목도 선전 중이다.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는 경구용 항응고제 중 군계일학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프로모션 제품도 늘었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치료 바이오시밀러(샴페넷)를 추가로 들여와 항암제 라인업을 강화했다. 국내 A사와의 신규 코프로모션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미래 성장 동력 핵심으로 꼽히는 보톡스(제품명 나보타)의 미국 진출도 초읽기다. 증권가는 이르면 상반기 허가를 점치고 있다. 현실화되면 나보타 신뢰도가 높아져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1000억 원 규모다. 현재 나보타는 150억 원 안팎의 처방액을 보이고 있다.

관료 출신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대관 사업도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 대웅제약은 얼마전 강영철 전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을 영입했다. 장병원 전 식약처 차장과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도 대웅제약에 몸담고 있다. 의약품 허가 등에서 타사 대비 속도를 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 1조 원 목표 공시는 주요지표 예측치 및 사업환경을 감안한 당사 내부 기준에 근거한 수치"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실적 전망치를 냈던 2011년엔 7200억 원 실적전망공시를 내고 7066억 원의 실제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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