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2호 블라인펀드 파이널 클로징 최대 4500억 약정 예상…국민연금 등 국내 LP 위주 모집
윤동희 기자공개 2018-01-18 08:08:0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 자금 모집을 마무리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 레이징 모집을 마감한다. 투자약정 작업은 대부분 마쳤으나 각 기관의 예산 집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최종 펀드 클로징 마감 시점은 3월로 예상된다. 약정금액은 최소 4000억 원에서 최대 4500억 원이다.
크레센도는 지난해 11월 국민연금의 미드캡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발됐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유니슨캐피탈과 함께 각 1500억 원을 출자 받는다는 내용이다. 앵커 투자자는 국민연금이지만 크레센도는 국민연금에 PEF 운용사 선정에 앞서 교직원공제회의 PEF 운용사로도 선발돼 1000억 원의 투자약정을 받으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블라인드 2호의 유한책임사원(LP)은 국내 기관투자자가 주를 이뤘다. 국민연금 투자 조건이 하드캡(Hard-cap) 5000억 원이었던 만큼 해외 투자자를 추가로 모집하기에는 펀드 크기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크레센도 설립부터 일정 수준의 투자금 약정을 하기로 한 페이팔 공동창업자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피터 띠엘(Peter Thiel)은 이번 펀드에도 참여한다. 15%를 책임지므로 투자약정액은 600억~675억 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크레센도의 두번째 블라인드 펀드다. 첫 블라인드 펀드는 750억 원 규모였다. 프로젝트 펀드는 1000억 원 대에서 백 억 원대로 다양했다. 블라인드 2호를 제외하고 크레센도가 결성한 펀드는 병행투자 펀드(Parallel Fund)를 포함해 9개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청산된 펀드를 제외하고 등록된 펀드는 6개고 총 약정규모는 1499억 원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투자를 단행해왔지만 블라인드 1호와 비교하면 2호의 규모가 6배로 급격히 성장했다.
크레센도는 2012년 설립됐고 이기두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사로는 피터 띠엘의 파트너인 매튜 댄자이젠(matt danzeisen)이 참여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2013년 한미반도체에 370억 원을 투자해 1년 만에 40%의 수익을 올려 유명세를 탔다. 서진시스템, 윈스 등에 200억~400억 원 투자했고 최근 한글과컴퓨터가 크레센도로부터 500억 원을 투자유치 받았다고 밝히는 등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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