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IPO 법률자문, '그린버그'로 전격 교체 주관사 로펌은 태평양·클리어리 유지
민경문 기자/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19 14:04:2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빅딜 중 하나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법률 자문사가 심슨대처(Simpson Thacher & Bartlett)에서 그린버그 트라우리그(Greenberg Traurig)로 바뀌었다. 2011년부터 현대오일뱅크을 자문해 왔던 심슨 대처로선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현대오일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다. 이달 말 킥오프 예정돼 있지만 법률 자문사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현대오일뱅크가 최초 상장을 시도했던 2011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와 심슨 대처가 법률자문사로 뽑힌 바 있다. 주관사단을 대리한 로펌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클리어리 고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이었다. 7년 만에 상장을 다시 준비하는 만큼 이들 로펌의 계약 연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 가운데 심슨 대처는 또 다른 미국계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그린버그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30여개 사무소에 1600명 이상의 변호사를 두고 있는 미국 10대 로펌 중 한 곳이다. 2013년 2월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아 한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그린버그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로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사무소 대표는 그린버그의 시니어 파트너이기도 한 김창주 변호사가 맡고 있다. 그 동안 액세스바이오, 잉글우드랩, 티슈진 등 미국기업의 국내 IPO를 도운 이력이 있지만 현대오일뱅크 규모의 빅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현대오일뱅크 상장 법률 자문사로 선정된 이후 이듬해 예심 청구 업무도 관여한 심슨 대처로선 이 같은 교체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정확한 교체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조단위 IPO인 만큼 심슨 대처의 영업력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심슨 대처가 같은 정유사인 SK루브리컨츠의 IPO 법률자문이라는 점을 두고 이해상충 이슈를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클리어리 고틀립, 태평양, 김·장 역시 SK루브리컨츠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법률 자문을 동시에 맡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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