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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면세점, 내달 IPO 승인…6년만에 첫 일본 기업 작년 순익 300억 예상…예상 시총 최대 3000억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22 10:17:3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기업 JTC면세점이 올해 해외기업 중에선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기업이 국내에 상장한 것은 2012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TC면세점은 내달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에서 심사 승인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31일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석 달여 만이다. 해외기업의 심사에 평균 65영업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속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TC면세점의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JTC면세점이 국내 상장을 완료하면 2012년 이후 6년만에 첫 국내 상장이 이뤄지는 셈이다. 일본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건 2012년 SBI모기지 이후 전무했다.

JTC는 일본 면세점 기업이다. 한국인 구철모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JTC면세점의 2015년 매출은 7000억 원으로 지난 3년 간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인 해외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도 될 만큼 압도적인 규모와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당초만 해도 JTC면세점은 비교기업으로 국내기업이 아닌 해외기업을 선정해 밸류에이션을 내릴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면세업체의 경우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여파로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전 수준의 밸류를 적용받고 있진 못한 편이다. 일본 면세업체의 경우 중국 관광객의 유입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데다가 2020년 동경 하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해외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높은 밸류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JTC면세점과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시장 친화적인 공모설계를 위해 비교기업을 국내사로 한정해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이 뒷받침되고 있긴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 적용 면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JTC면세점은 감사인을 한차례 교체한 탓에 상장 일정이 올해로 넘어가게 됐다. 감사인으로 지정했던 딜로이트안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은 점이 코스닥 상장규정상 결격 사유가 되면서 삼정KPMG로 재선임해 감사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중국기업 상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일본 등 선진국으로 해외기업 상장 유치 방향을 확대한 바 있다. JTC면세점은 선진국 기업 중에선 수년만에 첫 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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