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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보험사 설립요건 완화, IBK연금 영향은 유일한 연금보험 전문…신규 경쟁사 출현 가능성

신윤철 기자공개 2018-01-23 14:50:4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주성 신임 대표이사와 중견보험사로 도약을 꿈꾸는 IBK연금보험(이하 IBK연금) 앞에 새로운 난관이 등장했다. 금융위원회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보험사 설립이 쉬워지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IBK연금보험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연금보험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회사다.

19일 보험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금융위원회의 제도 완화로 연금보험이라는 특화 보험을 취급하는 IBK연금보험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개 생명보험사 중 특화 영역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온라인 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연금보험 전문인 IBK연금이다. 그러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출범 5년 차를 맞은 상태에서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인 반면 IBK연금은 설립 2년 차에 흑자결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2019년부터 퇴직연금 의무가입을 추진하고 있어 연금보험 시장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신규 보험사가 뛰어들 만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IBK연금 입장에서는 퇴직연금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지고 종합보험사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어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BK연금도 설립 전에 종합보험사를 우선 타진했다"며 "당시 인가가 연금분야만 나서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주성 신임대표도 지난 12월 초 취임사에서 신성장동력을 강조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IBK연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이유는 연금보험 시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외부로 시선을 돌릴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IBK연금보험은 지난 2010년 9월 설립됐다. 설립 2년차인 2010년부터 흑자 결산에 성공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2016년부터는 전문 영역인 연금보험과 퇴직연금으로 모은 자산이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서 운용 수익도 급증했다.

3분기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수입보험료는 70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증가했다. 투자영업수익 역시 26% 가량 증가한 127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 109억 원, 2분기 121억 원, 3분기 11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누적 3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추세면 연말 기준 총 400억 원 대 순이익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IBK연금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인가를 해도 초기 진입장벽을 극복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지금도 보험사들이 50여개에 달해 경쟁이 치열한데 새롭게 진출하는 회사가 많을 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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