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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코스닥행…바이오 이전상장 봇물 엔지켐·툴젠 이어 줄줄이 대기…NH·삼성증권 주관사, 기술성 평가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22 13:51:0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격으로 통하는 기업들이 속속 코스닥행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가 수요예측을 마친 엔지켐생명과학에 이어 툴젠과 노브메타파마도 코스닥 상장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 훈풍에 힘입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올해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 시장에서 대장주 격에 속한다. 시가총액은 5540억 원 수준으로 연초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대사질환 신약개발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피엔씨메타팜이 전신이다. 대사질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VA 연구소' 출신 송문기 박사가 신약물질(Cyclo-Z)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송 박사를 비롯한 친인척이 지분 30.76%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사명을 노브메타파마로 변경하고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목적의 신약 개발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2형 당뇨 치료제 'NovDB2'의 글로벌 임상 2b상 시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NovDB2'는 '내인성 펩타이트'를 이용한 새로운 기전의 인슐린 저항성 치료제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스 시장의 맏형 격인 툴젠 역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코스닥 낙방 사례가 있었던 만큼 상장 주관사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툴젠은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이오 벤처다.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나인을 보유해 글로벌 기업들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전자 가위란 특정 유전자를 자른 뒤 재구성해 유전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이다. 에이즈와 암, 혈우병 등 치료 방법이 없는 질병에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첫 바이오 이전상장 기업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상태다. 생체면역조절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코넥스 시장에서 몸값만 5461억 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27000~37000원)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2132억 원에서 2921억 원 정도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그간 코넥스 기업 중에서 꾸준히 코스닥 이전상장이 이뤄져 왔지만 바이오 기업의 상장 사례는 드물었다. 유전자 진단 업체인 랩지노믹스가 상장한 정도였다.

최근 코스닥에 기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코스닥행을 결정하는 움직임도 덩달아 빈번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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