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사외이사 첫 선임…재상장 '채비' 경영투명성 제고 일환, 상장협 추천 언론·법조·학계 인사로 공신력 담보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23 06:32: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비상장사로 선임 의무가 없지만 의사결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단행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추천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해 독립성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치는 상장 재도전을 위한 밑작업 성격이 짙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증시 입성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랑풍선은 이사회를 열고 △허인구 전 SBS 미디어크리에이트 대표 △김용호 법무법인 이룸 대표변호사 △배원기 홍익대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가 추천한 후보 10명 중 적합한 인사를 추려 선임했다. 한국거래소 유관협회인 상장협은 상장기업 회원사 권익옹호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출범한 곳이다. 외감법인 관련 제도 운영 개선과 지원에 관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사외이사 인력풀을 두고 외부에 추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이를 활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
노랑풍선이 사외이사를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선임 의무는 없다. 이번 선임으로 사내이사 6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변경됐다. 사내이사는 고재경·최명일 공동대표와 김인중 부사장이다.
이번 조치는 재상장 추진을 위한 밑작업 성격이 짙다. 노랑풍선은 지난 11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9월 말 예비심사 청구 후 2달 만에 상장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등 무난한 통과가 기대됐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직판여행'을 전면에 내세운 노랑풍선은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2016년 매출액은 2011년 대비 183% 폭증한 558억 원이다. 지난해 외형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800억 원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실적과 재무구조가 아닌 내부 통제 시스템 등에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은 정비를 마치고 기업공개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상장은 노랑풍선의 숙원사업이다. 현금성 자산이 두둑한 노랑풍선은 자금 조달이 아닌 상장기업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에 나섰다. 출발 이전에 비용을 지불하는 상품 특성 상 여행사에 있어 대외 신인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증시 입성은 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큰 이벤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언론과 법조계, 학계를 아우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인사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며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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