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신생사인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펀드를 출시하자마자 약 한달만에 1400억원을 끌어 모았다. 판매사들과 PB들이 빌리언폴드운용의 대표이자 총괄 매니저에 신뢰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선 결과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운용은 최근 헤지펀드 시장에서 약 1403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Billion Beat-EH'에 422억원, 'Billion Beat-RV'에 607억원, 'Billion Beat-ED'에 374억원을 모았다.
이는 빌리언폴드운용이 헤지펀드를 내놓은지 약 한달만에 달성한 실적이다. 신생 자산운용사가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다. 대부분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거나 일임 자산을 헤지펀드로 옮기는 등의 방식으로 펀드 규모를 키운다.
하지만 빌리언폴드운용은 주요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며 리테일(Retail) 자금을 끌어 모았다. 현재 판매사로 라인업 된 곳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일선 PB들이 투자자들의 수요에 따라 펀드 라인업을 본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펀드는 가입자격을 7억원 이상으로 설정해 뒀음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는 빌리언폴드운용의 대표이자 헤지펀드 총괄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안형진 대표의 이름값 덕분이라는 평가다.
안 대표는 타임폴리오운용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떨쳤다. 당시 연 변동성을 업계 최저 수준인 약 4%로 유지하면서 연 10% 넘는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며 운용 역량을 인정받았다. 판매사들과 PB들은 안 대표의 운용 전략에 신뢰를 보이며 판매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빌리언폴드운용은 타임폴리오운용 다음으로 헤지펀드 업계서 기대주로 손꼽는 곳"이라며 "타임폴리오운용 헤지펀드와 유사한 스킴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펀드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7억원이라는 허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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