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로드스톤PE, 포인트모바일 100억 BW 인수 중국·홍콩에 생산라인 갖춘 글로벌 PDA 제조사…기업가치 363억 평가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와 로드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포인트모바일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PDA(휴대정보 단말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포인트모바일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25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 로드스톤PE는 최근 포인트모바일이 발행한 1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최용진 아주IB투자 PE본부장, 이한준 로드스톤PE 대표는 BW 인수에 맞춰 포인트모바일 이사진에 합류했다.
BW의 워런트 행사 단가는 주당 100만8322원(액면가 5000원)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총 발행 주식수는 3만6000주다. 기업 가치를 약 363억 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단가는 포인트모바일의 상장·증자 여부, 순이익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로드스톤PE는 트리니티에쿼티파트너스, 송현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이한준 대표가 지난해 초 설립한 투자사다. 2017년 5월 115억원 규모의
로드스톤제1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BW 투자금은 최근 결성한 신규 펀드에서 집행됐다.
2006년 설립된 포인트모바일은 PDA 전문 제조사다. 중국 심천, 홍콩에 갖춘 생산 기반을 토대로 연간 10만대의 PDA를 제조해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하니웰(honeywell), 이탈리아 데이터로직 스캐닝(Datalogic Scanning), 일본 카시오(Casio) 등이 주요 사업 파트너다. 글로벌 산업용 PDA 메이커의 대부분이 포인트모바일의 고객이다.
최대주주가 백금T&A에서 중국 Mobile Focus Holding로 바뀐 2015년을 기점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22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6년 486억 원으로 증가했다. 연 평균 영업이익률도 10~15%에 달한다. 2015년 10월 대표에 오른 강삼권 씨가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포인트모바일이 BW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한 100억 원은 상당 부분 해외 생산 거점 운영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IB투자와 로드스톤PE는 포인트모바일의 독보적인 시장 지위, 추가적인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4차산업 시대의 도래에 맞춰 PDA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4차산업 혁명이 전산화, 자동화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파생시킬 가능성이 크며 중장기적으로 기술력을 갖춘 PDA를 찾는 기업들도 많아질 것"이라며 "포인트모바일이 세계 시장에서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이에 맞춰 매출액도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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