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치2빌딩 매각한다 2월초 주관사 선정…매각가 3.3㎡당 2500만원 거론
이상균 기자공개 2018-02-06 08:39:1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중단했던 부동산 매각 작업을 다시 재개한다. 선릉역 인근 오피스 빌딩을 매각할 예정이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대치2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2월초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월말~3월초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뒤 3월말~4월초 입찰을 실시한다. 빠르면 4월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대치2빌딩은 선릉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지하 6층, 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 6388㎡다. 2000년 9월 준공했다. 유니온스틸이 보유하다가 2012년 12월 삼성생명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450억 원으로 3.3㎡당 18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치2빌딩의 3.3㎡당 가격이 2500만원, 총 2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의 예상대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삼성생명은 5년여만에 500억 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벌어들이게 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치2빌딩은 맞은편 삼성금융플라자 건물 매각이 우선 추진되면서 매각 순위에서 밀렸다"며 "차일피일 미뤄지던 매각 일정이 이번에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2빌딩 매각 추진은 그동안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중단됐던 삼성그룹의 비주력 자산 정리가 다시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이전 삼성그룹은 태평로 사옥과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 등 10건 안팎의 부동산을 신속하게 매각했다"며 "대치2빌딩을 시작으로 삼성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부동산이 다시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