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0년 보유' 서울 미아동 사옥 매각 동방생명보험 시절부터 소유, 학교법인 동원육영회 올 9월말 190억에 매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7-12-04 08:39:5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미아동 사옥을 매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처분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9월 말 도봉로 188(미아동 121-21, 121-22)에 소재한 미아동 사옥 토지와 건물을 팔았다. 거래가는 총 190억 원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군살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태평로 본사를 부영그룹에 넘겼다. 강남구 역삼동빌딩은 삼성SRA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올 들어서는 인천시 주안과 경기 분당, 평촌, 안산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4곳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미아동 사옥 역시 부동산 정리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아동 사옥 토지는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보험이 1989년 5월 매입한 곳이다. 그 후 삼성생명은 2004년 현재의 건물을 올린 후 소유권 보존을 했다.
미아동 사옥은 태평로 본사처럼 프라임급 빌딩은 아니지만 30년 가까이 소유했던 곳인 만큼 삼성생명의 부동산 군살 빼기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편 미아동 사옥 거래 상대방은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다. 동원육영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설립한 김흥배 박사가 1952년 만든 재단이다. 동원육영회의 총자산은 5109억 원이다. 이 중 토지가 1348억 원, 건물이 1608억 원으로 각각 자산의 26.4%, 31.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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