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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 3000억 기업가치 인정 비결은 연평균 30% 성장세 주목, 수익성도 갈수록 높아져

권일운 기자공개 2018-02-07 07:56:0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구 서비스 '몰테일' 운영사 코리아센터닷컴이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 과정에서 3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사업 모델 자체가 독특하고 성장 잠재력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리 IPO투자자들은 코리아센터닷컴의 매출이 연평균 30%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고, 수익성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지난 2016년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K-IFRS로 회계 기준을 변경한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각각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익 규모만 놓고 본다면 상반기에 이미 전년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등 직구 업계의 대목이 연말연시에 몰린 덕분에 하반기 실적도 좋았다.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수인베스트먼트 측에 프리 IPO와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연평균 30%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이 연평균 30% 이상 늘어남과 동시에 수익성(영업이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코리아센터닷컴의 전망치대로라면 2020년에는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에 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

근거는 직구 사용자 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 1인당 구매금액 △배송대행 건수 △배송대행 수수료 등이 모두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아센터닷컴은 프리 IPO를 위한 협의를 한창 진행하고 있던 지난해 말 국내 오픈마켓 등을 통해 고가의 직구 전자제품을 순식간에 완판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이같은 변수들이 근거가 있음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수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예상 실적을 토대로 코리아센터닷컴의 프리 IPO 기업가치를 산정(밸류에이션) 했다. 증시에 상장돼 있는 전자상거래업체 또는 수입 제품 유통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평균을 40~50배 사이로 보고, 코리아센터닷컴의 실적에 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코리아센터닷컴과 수인베스트먼트가 추산하고 있는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약 70억 원이다. 40배의 PER을 적용할 경우 2800억원이 코리아센터닷컴의 시가총액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인베스트먼트는 여기에 프리IPO 과정에서 증강되는 자본까지 고려해 코리아센터닷컴 지분 100%의 가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이후 코리아센터닷컴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시총은 이보다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IPO 과정에서 신주를 얼마나 발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당기순이익이 100억 원만 넘어선다고 해도 시총은 4000억~5000억원을 오갈수 있다. 회사측이 제시한 중장기 로드맵이 현실화된다면 비슷한 PER를 적용했을 때 7000억~8000억원대 시총도 가능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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