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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베스트, 직구 플랫폼 '몰테일' 프리IPO 참여 프로젝트 펀드 조성 신주 220억 매입, RCPS·보통주 투자

권일운 기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06 07:59:4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이 직구 플랫폼 서비스 '몰테일' 운영 기업에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단행했다. 투자는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닷컴의 신주 220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세부적으로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200억원, 보통주 20억원을 각각 매입했다. 앞서 올 초 코리아센터닷컴 투자를 위해 220억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수인베스트먼트가 매입한 코리아센터닷컴의 RCPS와 보통주는 액면가 5000원 짜리다. 만기가 5년인 RCPS를 주당 425만원, 보통주를 355만원에 각각 발행했다. RCPS의 경우 수인베스트먼트 측이 상환 요청을 해도 별도 이자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 기업공개(IPO)또는 제3자 매각을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단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코리아센터닷컴의 최대주주는 50%의 지분을 보유한 김기록 대표이다. 나머지 지분은 김 대표를 제외한 회사 임원들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 재무적투자자(FI)나 전략적투자자(SI)가 보유한 지분은 없다. 수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게 될 지분은 약 7%이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은 90%대로 희석된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닷컴은 온라인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 '메이크샵'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급격한 사세 확장은 2009년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선보인 시기부터 이뤄졌다. 몰테일(배송대행)과 테일리스트(해외 공동구매) 브랜드를 통해 영위하고 있는 코리아센터닷컴 직구 관련 사업 매출액만 연간 600억~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자본금으로 100억원으로 설립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다. 같은해 10월 한국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운용사로 선정돼 275억원의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이번 코리아센터닷컴 프로젝트 펀드 조성으로 운용자산을 5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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