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닷컴이 이르면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착수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닷컴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 자격으로 코리아센터닷컴 IPO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리아센터닷컴과 주관사는 투자사들에게 4~5월 무렵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예비심사가 별 탈 없이 통과될 경우 6~7월께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절차를 밟아 9월 전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일정을 생각하면 최근 마무리된 투자 유치는 자본 확충보다 상장을 염두에 둔 지분 분산 요건 충족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최근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을 대상으로 220억원의 신주를 발행, 약 7%의 지분을 제공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2000년 김기록 대표가 창업한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 플랫폼인 '메이크샵'을 시작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과 직구대행 서비스 '테일리스트', 광고 플랫폼 '엠클라우드에이피'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시작한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이 시장을 선점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 등 생활용품의 해외 직구가 보편화되면서 직구 관련 사업의 영업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분은 현재 김기록 대표가 50.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임직원들이 나눠 갖고있다.

신생 벤처캐피탈인 수인베스트먼트도 코리아센터닷컴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단독으로 220억원을 베팅했다. 코리아센터닷컴 지분 매입을 위해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으며 지난주 조합 등록과 투자금 납입 등의 절차를 마쳤다.

코리아센터닷컴이 수개월 내 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인베스트먼트는 보호예수 기간 등을 거쳐 1년 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