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엠벤처, 관리종목 탈출 기대 고조 작년 영업이익 27억·순이익 24억 실현, 매출 35% 늘어
권일운 기자공개 2018-02-08 08:25:1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가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엠벤처투자는 2017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익도 180억원 적자에서 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분을 출자한 펀드 등의 손익을 제외하고 산정한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8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한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이다.
엠벤처투자의 흑자전환은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엠벤처투자는 지난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해 엠벤처투자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고, 금융비용을 발생시키는 전환사채(CB)의 전환권 행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 가운데 하나인 4개 회계연도 영업손실은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다. 엠벤처투자의 경우 연결기준은 물론 별도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잠정 실적에 큰 변화가 없다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엠벤처투자는 현재 잠정 실적과 이를 반영한 대차대조표 등에 관한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인은 한영회계법인이다. 이르면 다음주 감사가 완료된다. 감사 결과를 담은 사업보고서는 3월 중 나올 예정이다. 관리종목 지정 또는 지정 해제는 사업보고서 발표 다음날 이뤄진다.
엠벤처투자는 영업이익이 21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에 일부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사 과정에서 실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로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GCT세미컨덕터 등 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 기준이 꼽힌다.
엠벤처투자 관계자는 "2016 회계연도 결산 과정에서 자산 평가를 워낙 보수적으로 실시한 까닭에 지난해 결산에서 자산평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잠정 실적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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