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트윈타워, 인수자금 조달 구조는 삼성생명, 절반 론 부담…나머지는 공동투자펀드+코어플랫폼펀드로
이윤정 기자공개 2018-02-13 16:40:4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인수를 위한 삼성SRA자산운용(이하 삼성자산운용)의 자금 조달 작업이 한장이다. 조달 구조를 확정하고 투자자들과 세부 투자 조건을 조율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자금 부분은 마무리할 계획이다.2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총 인수대금 7000여억 원 중 절반이 삼성생명, 나머지는 KB증권과 운용 중인 삼성코어플랫폼펀드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9년만기 론(대출)으로 인수대금 절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3700억원은 두개 자펀드로 구성된 모펀드 형식이다. 국민연금과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이 출자해 5500억 원 규모로 설정된 코어플랫폼펀드에서 625억원이 투자된다. 펀드 규약상 단일 건물 또는 펀드 재원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게끔하기 위해 투자 한도를 전체 펀드의 20%로 제한하고 있어 625억원이 책정됐다.
그리고 나머지 3138억원은 신규 자펀드를 결성한다. KB증권이 3138억 총액 인수해 현재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Sell Down)이 이뤄지고 있다.
건물 인수 과정에서 매각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가 인수 대금에 대해 투자의향서(LOI,(Letter Of Intent) 대신 투자확약서(LOC, Letter of Commitment)를 요구하면서 KB증권이 총액 인수해 셀다운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KB증권은 이달 말까지 투자자와 금액, 조건을 모두 확정하고 펀드 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근 대형 건물 투자가 많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으로,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8만 3878㎡ 규모로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다. 또 광화문역과 안국역, 경복궁역 등 여러 지하철역에 인접해 있다는 이점도 있다. 공실률은 10% 이내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 있다.
2014년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가 3.3㎡당 1970만 원, 총 5014억 원에 인수했고 4년만에 매각에 나섰다. 작년말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삼성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국내 상업용 빌딩 거래상 단위 면적당 최고가를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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