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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몰테일, 해외직구 '공격 투자' 시동 '공모자금' 글로벌 물류시스템 투입, 미국 등에 7곳 센터 운영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09 07:50:2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닷컴은 2000년에 출범한 이후 한번도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벤처캐피탈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잇달아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코리아센터닷컴이 IPO에 나설 경우 공모 규모는 최소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상장 추진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60억원 규모의 이번 프리IPO 투자는 자금 조달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게다가 당초 프리IPO 투자는 더 작은 규모로 계획됐다. 투자를 희망하는 출자자(LP)들이 늘자 업무집행조합원(GP)인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은 코리아센터닷컴과 협의해 프로젝트 펀드의 규모를 260억원으로 늘렸다. 이후에도 출자 의사를 밝힌 LP들이 더 나타났지만 펀드를 추가 증액하지 않았다. 단순히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프리IPO는 주주 분산을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센터닷컴은 김기록 대표가 5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는 회사 초창기에 합류한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다. 외부 투자자의 지분은 전혀 없다. 임직원에 집중된 지분을 분산시키고 상장 이후 유통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프리IPO를 활용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해외 직구 산업이 커지자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투자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도 내부재원으로 충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매년 신규 사업에 투자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했다.

그러던 중 올해 프리IPO와 IPO를 통해 잇딴 자금 조달에 나섰다. 해외 직구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시스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센터닷컴은 현재 미국에 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 5개국가에 총 7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배송대행, 구매대행 등 국내 해외 직구 업체 중 현지에 자체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춘 곳은 코리아센터닷컴이 유일하다. 이번 IPO를 계기로 해외 물류시스템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해외 직구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투자사들도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 직구 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해외 직구 오픈마켓, 풀필먼트 등 여러 신규 사업을 향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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