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재추진' 노랑풍선, 전문경영인체제 구축 대한항공 출신 김인중 신임대표 선임 '전문성' 확보...창업주, 회장 추대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14 08:08:0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이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창업주인 고재경·최명일 각자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대한항공 출신 김인중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독립성을 갖춘 인사를 내세워 경영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말 증시 입성에 고배를 마신 이유 중 하나가 미비한 통제시스템이었다. 재상장 추진 의지가 확고한 노랑풍선은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최근 김인중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대표는 1989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2015년 상무직까지 역임했다. 이듬해 노랑풍선 부사장으로 취임해 조직관리와 운영에 힘썼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었던 고재경·최명일 각자대표는 회장직으로 선임됐다. 두 대표는 2001년 노랑풍선 모태인 출발드립투어가 설립된 이후 초창기부터 함께 회사를 꾸렸다. 앞으로는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큰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이들 인사에 따른 등기 이전도 모두 마무리했다. 신임 회장들도 사내이사 자리는 이어간다. 이로써 기존 6명이었던 사내이사는 고재경·최명일·김인중 등 3명으로 변경됐다.
노랑풍선은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비상장사로 선임 의무가 없음에도 외부 견제망을 구축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거래소는 미비한 내부통제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재상장 추진 의지가 확고한 노랑풍선은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문경영인 선임 역시 재상장을 위한 채비다. 창업주가 아닌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선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김 신임 대표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하고 경영시스템이 원칙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로드맵을 확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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