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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상품 출시 속도내는 배경은 신계약 규모 15% 성장 기대…사업비 증가 부담

신윤철 기자공개 2018-03-06 10:16:0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매분기 신상품 출시를 통해 장기 인보험 판매 확대에 나섰다. 신계약 성장목표를 타사 대비 높게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경쟁에 나서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월 출시한 자동차보험 자녀할인특약과 치아보험에 이어 상반기 내로 SK텔레콤과 합작한 또 다른 자동차보험 할인특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보험(人保險)은 보험가입자의 생명이나 신체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치아보험, 암보험, 자동차보험 등이 모두 해당된다.

삼성화재는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신계약 매출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 발표했다. 그동안 소속 설계사 중심의 영업으로 판매규모 확대보다 손해율관리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이는 안정적인 보험료를 거둘 수 있는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 연간 판매규모는 지난 2012년 1202억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감소 추세였다. 2017년은 전년 대비 5.1% 줄어든 1068억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 신계약 매출이 2012년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규모이고 금액으로는 월평균 100억원 이상이다. 치아보험에서 출시 첫 달 만에 약 51억원의 신계약을 유치하고 판매 1위를 달성한 점을 감안하면 초반 기세몰이는 성공했다.

자동차보험도 작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이 1위(28.5%)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어 할인특약 판매도 순조롭게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독립보험대리점(GA)채널 강화도 추진 중이라 향후 장기 인보험 시장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가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올해 손보사 최초로 순익 1조원 달성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순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됐으나 4분기 미국 지점 재보험 회계 처리 관련해 1180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최종 95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공격적인 영업의 여파로 사업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사업비율이 2016년 19%에서 2017년 20.1%로 오른 상황에서 추가 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2017년 말부터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개발 비용이 감가상각비로 실적에 반영되고 보험대리점(GA) 채널 확대에 나선만큼 관련 인프라 비용도 추가돼 사업비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요 손보사들의 신계약 성장 목표는 5% 내외인데 삼성화재는 이보다 3배 이상 높게 설정한 것"이라며 "사업비 관리만 성공한다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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