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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젠, 세화아이엠씨 바이오 연착륙 이끌까 국내 유일 간질환 체외진단 키트 상용화 추진, 바이오테크 자체 기술 주목

김세연 기자공개 2018-03-07 08:04:3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인 세화아이엠씨가 바이오테크 기업을 인수한 가운데 피인수기업인 디아젠(옛 셀바이오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 제조기업인 세화아이엠씨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뛰어드는 만큼 디아젠의 기업가치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2001년 디아젠은 자체적인 GMP 시설을 갖춘 생산공장과 기술연구소를 갖춘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 유전체학, 유용물질 분리, 정제 분야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디아젠은 난치성 질환 면역진단 시약과 감염성 질환 분자진단 시약, 체외 진단기기를 전문으로 개발 및 생산해 왔다. 특히 간경변이나 조기 간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탐색 단백질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원가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디아젠은 국내 진단기업으로는 드물게 이미 다양한 난치성 질환 진단 키트와 의약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를 준비해 왔다.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디아젠의 '에이스지피엘리자(AceGP ELISA Kit)' 키트는 혈중 간암 및 간경변 진단 시약(AsAGP) 농도를 측정해 급성간염에서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이어지는 간의 손상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2001년 전임상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AceGP ELISA Kit는 간경변, 간암환자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나타내 간경변이나 간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의 혈청 표지자에 의한 검사에 비해 간경변 등 만성 간질환에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이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혈청학적 방법에 의한 저비용 진단으로 간질환이 진행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간질환 환자 치료 과정에서 효과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란 평가다.

디아젠은 코스피 상장기업 세화아이엠씨로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AceGP ELISA Kit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기술 연구 및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새로 최대주주로 올라선 세화아이엠씨와 협력을 통해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은 물론 글로벌 시장내 진출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적 유용물질 분리·정제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진단시약과 바이오 소재, 바이오 신약 등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디아젠 관계자는 "우선 국내 병·의원 등에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회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등 사업화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해외 수출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으로 진단시약 분야 국제적 유통회사를 통한 라이선스 아웃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화아이엠씨 역시 급성장 중인 체외진단시장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디아젠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수입 진단 시약 비중이 대부분인 국내 체외 진단시장은 1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맞춤형 바이오마커 개발이 초기단계이거나 식약처의 허가를 거쳐 실제 임상에 적용되는 사례가 없는 제한적인 시장"이라며 "디아젠은 진단키트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통해 국내 인체질환 진단시약분야를 주도하고 난치성 질환 인체질환 진단 시약 분야에서 최초의 대한민국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디아젠의 다양한 제품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이뤄진 이후 2019년께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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