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는 신한은행 '최장수 부행장' [금융 人사이드]서현주 제주은행장 내정자, 5년간 요직 맡은 리테일영업 전문가
김선규 기자공개 2018-03-07 11:07:1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최장수 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서현주 전 부행장(사진)이 제주은행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최근 제주은행이 리테일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 내 '영업통'으로 알려진 서 내정자가 차기 행장으로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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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내정자의 제주행은 이미 예견됐다. 주요 자회사 차기 사장 후보군에서 서 내정자의 이름이 거론되자 그룹 안팎에서는 '될 사람이 됐다'라는 반응이었다. 부행장 재직 당시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이며 주요 경영진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은 그는 지난해 퇴임 이후 자회사 CEO로 복귀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전직임원이었다.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서 내정자는 개인고객, IPS본부 등 영업 관련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1998년 마산지점장을 시작으로 총 3개의 지점에서 뛰어난 영업 성과를 기록하면서 2013년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이후 영업기획그룹, 개인그룹, 마케팅그룹을 차례로 맡으면서 5년 간 줄곧 부행장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지주의 임원 임기 및 인사 관행을 비춰보면 5년간 부행장직을 맡은 서 내정자의 이력는 다소 이례적이다. 통상 임원 임기를 기본 2년, 1년 연임을 포함해 총 3년 재임기간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서 내정자의 3연임 성공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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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위는 은행 내에서 '리테일전문가'로 꼽히는 서 내정자의 성과와 경력을 고려해 차기 제주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최근 제주은행이 지역밀착금융을 통해 리테일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 전문가인 서 내정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은 지난해부터 점주권 위주 아웃바운드 등 리테일 영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터넷뱅크 출현과 영업환경 변화로 우량고객 확보 및 고객저변 확대 등 고객기반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 내정자는 "리테일 영업을 좀 더 키우라는 의미에서 제주은행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내정자 신분이고 제주은행의 경영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향후 경영방향 및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엔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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