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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투자 4년, 써머스플랫폼 어떻게 변했나 적극적인 볼트온 전략…시너지 효과 톡톡

이윤정 기자공개 2018-03-13 11:00:1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매각에 나선 가운데, VIG파트너스 투자 후 지난 4년간 써머스플랫폼은 어떻게 변했을까. 단순 가격비교 사이트였던 회사가 이제는 쇼핑 플랫폼을 보유한 e-커머스 데이터 기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는 VIG파트너스의 적극적인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전략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VIG파트너스가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후 기업 가치 제고 전략으로 '볼트온(Bolt-on) 기법'을 펼쳤다. 볼트온이란 관련 업종 내 유사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기업 성장을 이끄는 전략으로 외형 확대는 물론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VIG파트너스는 국내 PE업계에서 볼트온 기법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투자자 중 하나로 꼽힌다.

2014년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써머스플랫폼은 총 4개 회사를 인수했다. 2014년 택배회사의 모든 배송 정보가 자동 수집 및 조회되는 배송정보 플랫폼 '스윗트래커'를, 2015년에는 300여 개의 골프장과 제휴를 맺어 예약 서비스와 국내외 골프투어 상품을 제공하는 '그린웍스'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를 인수했다. 그리고 2016년 해외직구 쇼핑 플랫폼 '메가브레인'을 인수했다.

VIG파트너스가 지분 80.40%를 보유하고 있는 써머스플랫폼을 통해 그린웍스(지분 79%), 스윗트래커(지분 50%+1주), 쉘위애드(지분 50%+1주), 메가브레인(지분 82%)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를 형성했다.

써머스플랫폼에 인수 된 후 이들 4개 자회사는 모두 단기간 내에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보였다. 쉘위애드의 경우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여줬다. 2015년 2억 8000만원 적자였던 영업 실적은 2016년 3억 60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고 작년은 11억 2000만원으로 흑자 폭을 키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관련 카카오 비즈니스 메시지 발송 1 위 사업자로 굳힌 스윗트래커는 2014년 3억 2000만원 적자에서 2015년 흑자로 돌아섰고 2016년 6억 8000만원 흑자, 2017년에는 11억 8000만원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VIG파트너스는 그린웍스와 메가브레인에 대해서는 매각을 단행했다. 써머스플랫폼이 O2O 확장보다는 온라인·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꾸면서 시너지가 낮다고 판단한 자회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매각 작업에 나선 것이다. 작년 3월 사명을 에누리닷컴에서 써머스플랫폼으로 변경한 것도 '토탈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와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VIG파트너스는 158억 원에 인수한 그린웍스 지분 79%를 YG엔터테인먼트에 320억 원에 매각. 연 25%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써머스플랫폼이 적극적인 볼트온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린 것 외에도 자회사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경영진의 노하우와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 또한 큰 재산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써머스플랫폼은 볼트온 전략이 성공한 예"라며 "이번 매각에서 스윗트래커와 쉘위애드 지분을 100%로 획득해서 통매각에 나서는 부분은 인수 검토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써머스플랫폼은 스윗트래커와 쉘위애드의 지분 50%+1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매각 시점까지 스윗트래커와 쉘위애드의 지분율 100%를 확보해 선택적 인수 없이 전체 매각 원칙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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