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인베스트먼트, 초기기업 투자 첫 도전 스타트업 출신 노강현 이사 영입, 청년창업펀드 결성 초읽기
류 석 기자공개 2018-03-12 07:47:5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인베스트먼트가 청년창업 및 초기기업 투자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기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벤처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성장기업 구주 및 프리IPO 투자 등에 집중했던 기존 투자 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MG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 비중 확대에 나섰다. 이달 중 약 125억원 규모의 'MGI청년창업펀드(가칭)'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2008년 회사 설립 이후 청년창업 및 초기기업 분야 주목적 펀드 결성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GI청년창업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유망 벤처기업이다. 주로 청년들이 창업한 초기기업이 투자 대상에 해당한다. 주목적 투자 분야의 의무 투자 비율은 60%다.
초기기업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 MG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투자업계는 물론 초기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노강현 이사 등을 투자팀에 영입했다. 노 이사는 삼정회계법인 출신 회계사로 네시삼십삼분, 엔씨소프트 등을 비롯한 국내 게임회사와 웹 콘텐츠 제작사 '칠십이초'를 거쳤다. 콘텐츠 분야 실무 경력 및 전문성 보유한 인물로 관련 분야 투자에 남다른 안목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노 이사는 특히 칠십이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며 초기기업의 살림살이를 직접 챙겨본 경험이 있다. 향후 초기기업 재무 여건 등 투자 심사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을 진두지휘하는 대표펀드매니저는 조성순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MG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주로 프리IPO, 세컨더리 펀드 등을 운용해온 벤처캐피탈이다.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약정총액 : 150억), IBKC-MGI 신성장 특화 Pre-IPO 펀드(200억원), MGI세컨더리투자조합2호(250억원) 등을 운용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MG인베스트먼트의 현재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899억 9000만원이다. 이번 MGI청년창업펀드 결성을 통해 운용자산 1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펀드레이징이 박차를 가한 결과 약 1년 만에 2배 이상 운용자산이 늘어났다.
한편 2008년 설립된 MG인베스트먼트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가 된 벤처캐피탈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투자 인력들은 서울지점에 상주하고 있다. 2013년 대주주가 MG손해보험으로 변경되면서 상호가 현재의 M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삼성웰스토리, '역성장 중국사업' 유럽에서 '새 활로'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영원무역 성래은 "M&A보단 스캇 정상화가 먼저"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한솔제지,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2배'
- 이에이트, 유상증자에 핵심 임원진 참여
- [저축은행경영분석]위기에 빛난 애큐온저축의 남다른 '수신' 전략
- [여전사경영분석]BC카드, 2024년 순익 90% 급증…우리카드 이탈에도 선방
- [여전사경영분석]한투캐피탈, PF 부실 여파 순익 급감…건전성 개선 위안
- [은행경영분석]토스뱅크, NIM 나홀로 상승하며 연간 흑자 '스타트'
- [은행경영분석]씨티은행, 14년 만에 ROE 5% 돌파…배경엔 '순익·배당'
- [이사회 분석]SBI저축, 금감원 출신 금융보안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