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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통합 후 첫 회사채 성공…증액 결정 3000억 모집, 8700억 주문 확보…차환·차입구조 장기화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13 15:49:1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AA, 안정적)이 통합 후 첫 공모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모집액 대비 2배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KB증권은 조달자금을 차환과 차입구조 장기화에 쓰기로 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주 3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1500억원씩 발행키로 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에 -15bp~15bp, 5년물은 -15bp~20bp를 가산해 책정했다. KB증권의 회사채 발행은 통합 이후 처음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600억원, 410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자산운용사 주문액이 3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채권형펀드와 일임계정에 편입하기 위한 수요인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도 3400억원 어치 주문을 냈다.

KB증권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을 결정했다. 3년물은 2900억원, 5년물은 210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흥행은 예상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며 자본완충력과 그룹사 지원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통합 KB증권 첫 회사채 신용도를 'AA, 안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시장점유율이 높을 뿐 아니라 KB금융으로 편입된 이후 자본완충력도 제고됐다"라며 "시장지위, 리스크관리 개선으로 재무건전성도 우수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중점적으로 쓰인다. 오는 21일과 22일 총 2500억원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약 5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차입구조 장기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KB증권은 9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진행했다. SK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20bp로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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