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5년 연속 DCM 왕좌 지켰다 [League Table Awards]S-oil, 베스트 본드 이슈어…씨티는 한국물 최강자 영예
민경문 기자공개 2018-01-30 11:38:4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부채자본시장(DCM)의 '별'은 이번에도 KB증권이었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패권의 지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S-oil과 LG화학 회사채가 각각 베스트 본드 이슈어와 베스트 본드 딜의 영예를 안았다. 씨티글로벌마켓그룹증권은 한국물 시장에서의 최강자 지위를 증명했다.더벨은 25일 힐튼호텔에서 '2018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를 열었다. 베스트 본드 하우스의 영예는 KB증권이었다. 일반회사채(SB),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자산유동화채권(ABS)를 합쳐 총 20조 5331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채권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부문에서 KB증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총 10조 186억 원 어치의 SB 주관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수위를 차지했던 2016년(6조 7330억 원)과 대비해도 50%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2위와의 격차는 2조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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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행사로부터 최고의 투자은행(IB)이라는 영예를 안은 곳도 KB증권이었다. 회사채 발행 시 모든 측면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도왔다는 얘기다. 정량평가 뿐만 아니라 정성평가에서도 우위를 보이면서 '무결점' 하우스로 떠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3년 만에 FB 부문 최강자 하우스의 반열에 올랐다. 카드채는 물론 캐피탈채까지 고루 실적을 쓸어 담으며 3연패를 노리던 KB증권을 따돌렸다. 카드채와 캐피탈채를 고루 쓸어담으며 총 10조 2673억 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21%가 넘었다.
베스트 ABS 하우스는 2년 연속 SK증권이었다. 케이프로의 매각이 확정됐지만 SK텔레콤 단말기 할부채를 변함없이 독식했다.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직접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유동화를 시작해 SK증권에 힘을 실어줬다.
IBK투자증권은 '베스트 주택담보증권(MBS) 하우스'로 복귀했다. 2016년 1위에 오른 메리츠종금증권을 1년 만에 제쳤다. 총 4조 4079억 원 규모의 MBS 발행을 주관했다. 3분기까지만 해도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순위 1위를 지키며 첫 수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IBK투자증권이 4분기 딜에 대부분 참여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S-oil과 현대캐피탈이 각각 일반 기업과 금융 부분 최고의 발행사인 '베스트 본드 이슈어(Best Bond Issuer)'로 선정됐다. S-oil은 2017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회사채 발행에 나서 총 7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신한카드에 내줬던 자리를 되찾았다.
2017년 최고의 ABS 딜(Best ABS Deal)은 오토피아제육십사차에게 돌아갔다. 국내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더벨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투자증권이었다. 대한항공 ABS인 칼제이십일차,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 ABS인 티월드제십팔차 등과 경합을 벌였다.
LG화학이 발행한 50회차 회사채는 2017년 최고의 SB 딜로 꼽혔다. 5000억 원 모집 예정이었지만 유효수요는 1조 7700억 원이 모였다. 국내 수요예측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최종 발행액은 8000억 원으로 결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년 만에 한국물(Korean Paper·KP) 리그테이블 왕좌를 되찾았다. 2017년 34억 6452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ㄹ베스트 코리안 페이퍼 하우스(Best Korean Paper House)로 선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정성평가인 더벨의 '주관사 인식조사'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2017년 한국물 시장을 지배했다.
2017년 더벨 리그테이블 '한국물 최고의 발행사(Best Korean Paper Issuer)'는 수출입은행이었다. 수출입은행은 2017년 한국물 공모 시장에서 총 60억 3035만 달러(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를 조달했다. 전체 공모 한국물 중에서 수출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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