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분기배당 제도 도입 제약업계 내 이례적 행보, 감사위원회 설치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13 07:57:0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다.12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다. 정관변경을 통해 3월, 6월, 9월말을 기준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전으로 분기배당이 가능케 한다.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정관변경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9월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여러 계획안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 확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설치 △감사위원회 설치 등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분기배당 제도도 주주가치 증진의 연장선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출범 첫 해인 지난 2013년말부터 꾸준히 연간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했다. 초창기 5000억 원대였던 매출액은 4년 만에 7000억 원대로 성장했다. 다만 연간 배당 규모는 주당 1000원으로 고정됐다.
하지만 분기배당 제도가 도입되면 주주 이익 배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분기배당제도는 분기별로 결산실적에 따라 1년에 최고 4차례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분기배당 제도는 주주들이 이익을 수시로 배분받을 수 있어 배당투자 수요가 확대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지난해 발표한 감사위원회 등 지배구조 투명성 관련 내용들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전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 분기배당 제도를 시행하는 제약사는 드물다. 중소형 제약사인 대화제약이 약 10년전부터 분기배당 제도를 실시하고 있을 뿐이다. 대형사들 중에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건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분기배당이 가능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두고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다"며 "제약업종 내에서는 거의 드물게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에 관심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