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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 'VC 상장 포문' 활짝 열었다 공모가 대비 2.6배 장마감 '상한가 기록'...시총 약 2280억

배지원 기자공개 2018-03-15 08:01:3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가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가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에서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벤처캐피탈의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린드먼아시아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1만 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가격제한폭(30%)인 1만 6900원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이는 공모가 6500원의 2.6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877억 5000만원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크게 웃도는 2282억원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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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에 벤처캐피탈 업계의 기대감도 한층 부풀어오르고 있다. 이번 상장은 벤처캐피탈의 기업공개(IPO) 제한이 풀린 뒤 DSC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에 이은 세 번째 사례다.

벤처기업 및 벤처투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미 상장한 벤처캐파탈의 주가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SV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이앤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상장 추진 여부를 고심하던 네오플럭스도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최근 결단을 내리고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플럭스가 상장하게 되면 수 천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투자회수(Exit) 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럭스가 네오홀딩스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네오홀딩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소액주주가 약 4856명에 달한다.

KTB네트워크는 주관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접수받아 검토 중인 상태다. 다만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벤처캐피탈 투자부문 심사역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투자 심사인력이 핵심 경쟁력인 벤처캐피탈에게 인력 이탈은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IPO를 검토하는 벤처캐피탈이 늘고 있는 가운데 린드먼아시아의 선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최근에 상장한 벤처캐피탈로서 주가수익비율(PER) 산정시 비교기업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린드먼아시아는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을 비교기업으로 활용해 최근 주가 상승 폭을 반영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현재 린드먼아시아먼트의 주가가 지나친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주가인 주당 1만 6900원을 반영한 PER은 약 60배를 기록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는 최근 창업투자사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점을 고려해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를 넘기는 곳을 배제하고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그럼에도 익일 가격 상한선이 풀리면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벤처캐피탈의 상장 또는 매각은 순자산가치 규모에 맞춰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었다"며 "공모가와 매각가가 모두 순자산가치의 배로 책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벤처캐피탈업에 대한 관심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성 조달로 운용사(GP) 출자금을 모으고 소통한다는 점에서 벤처캐피탈의 IPO 활성화는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투자조합·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와 중국의 중소·벤처·중견기업에 투자한다. 운용자산(AUM)은 6881억원으로 2016년 매출액 6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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