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삼성전자 출신 CFO 영입 경재형 전무 등기이사 선임 예정..재무건전성 강화 목적
박상희 기자공개 2018-03-16 08:08:3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이 삼성전자 출신의 CFO를 영입했다. 기존에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오너 3세인 허진수·허희수 부사장을 재선임하지 않고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이다.SPC삼립은 29일 경기 시흥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안건에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선임의 건이 포함돼 있다. 사내이사 후보 2명 가운데 최석원 대표이사는 재선임이고, 경재형 경영지원·관리실장(전무)은 신규 선임이다.
1964년 생인 경재형 전무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무선사업부지원팀 해외지원 1그룹장을 맡다 최근 SPC삼립 경영지원·경영관리실장으로 영입됐다.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하게 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기존에는 최석원 대표이사가 영업뿐 아니라 회계·재무 등 사실상 CFO 역할까지 수행했다"며 "이번에 경 전무가 합류하면서 전문 CFO를 외부에서 수혈하게 됐다"고 말했다.
SPC삼립 이사회는 9인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사내이사다. 이번에 재선임이 예상되는 최석원 대표이사와 이명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는 모두 SPC그룹 출신이다. 이명구 대표는 파리크라상 사장을 지냈고, 황재복 부사장은 파리크라상 부사장을 지냈다. 경 전무는 SPC그룹에 합류하면서 바로 SPC삼립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SPC삼립이 외부에서 CFO를 영입한 것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재무 지표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건전성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외부에서 전문 CFO를 영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SPC삼립의 부채규모는 2016년 말 기준 2097억 원에서 2017년 말 기준 2577억 원으로 1년 새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459억 원에서 677억 원으로, 장기차입금은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9%에서 134%로 높아졌다.
SPC삼립 관계자는 "최근 부채비율이 올라간 것은 지난해 충주 공장에 HMR(가정식 대체식품) 사업 관련 신규 설비 투자로 인한 것"이라면서 "차입금이 늘어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재무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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