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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신동빈 이사직 유지, 법적 타당" 비상경영체제 질문에 '묵묵부답'

김병윤 기자공개 2018-03-20 08:15:3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수영 롯데BU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일각에서 제기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직 유지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오전 9시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랐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관심을 끈 것은 이사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이다.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제외한 3개 안건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이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경영 행위를 감시하는 사외이사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주주총회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신 회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실제 이사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에 대해서는 일부 외국인·기관투자자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의결권을 보유한 지분 70% 이상이 찬성표를 행사해 통과했다. 이날 현재 신 회장(0.26%)과 특수관계인 지분율(롯데물산 31.27%, 호텔롯데 12.68%, LOTTE HOLDINGS CO., LTD 9.3% 등)은 50%를 웃돌고 있다.

허 부회장은 주주총회 후 이에 대해 "이날 주주총회 안건들이 다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법무팀을 통해 신 회장의 이사직 유지 역시 적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케미칼 상임이사는 신 회장, 허 부회장, 김교현 사장 등 3명이다.

허 부회장은 경영 현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비상경영체제에서 특별히 다뤄지는 사항은 없다"며 "잘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신 회장의 법정 구속 후 롯데그룹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식품·호텔·유통·화학 BU장 등이 주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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