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 4년연속 흑자···한삼시스템 '효자' [VC경영분석]2013 M&A조합 청산 'IRR 16.6%'···3년만에 성과보수
김동희 기자공개 2018-03-21 07:55: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이하 티에스)가 4년 연속 영업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젝트 펀드 청산에 힘입어 3년만에 성과보수도 받았다. 벤처조합 관리보수가 줄면서 수수료 수익이 자칫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모처럼 성과보수가 발생해 이를 상쇄했다.티에스는 지난해 매출 52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2016년)보다 30.29%, 영업이익은 60.59%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4년 성과보수 달성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을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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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는 벤처조합 청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프로젝트 펀드인 2013-6 M&A 투자조합을 청산해 10억원 안팎의 성과보수를 챙겼다. 2014년 성과보수 달성 이후 4년만이다.
티에스는 2013년 6월 한삼시스템 지분 36.9%(7만5000주)를 15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 지분 일부를 처분한데 이어 지난해 잔여주식 전량(3만 6884주)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엔베스터에 매각했다. 총 처분금액은 약 240억원으로 90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뒀다. 프로젝트펀드의 투자이익률(ROI)은 54.1%이며 내부수익률(IRR)은 16.6%다.
티에스가 조합 성과보수를 받지 못했다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투자 기한이 끝난 펀드가 많아 조합관리보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6개 벤처조합에서 관리보수 35억원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7개 조합에서 27억원을 받는데 그쳤다. 투자기간이 끝난 미래창조티에스M&A7호투자조합과 2012-5세컨더리투자조합의 관리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티에스는 지난해 신규 벤처조합(780억원)과 PEF(510억원)을 각각 조성했지만 들었지만 결성시기가 늦어 관리보수 증가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대신 펀드 성과보수 10억원이 수수료 수익 37억원에 포함되면서 2016년과 비슷한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달성했다.
티에스는 투자자산과 관계기업투자 처분이익, 파생상품평가이익 등으로도 15억원의 수익을 올려 매출을 늘렸다.
영업비용은 판매비와관리비등의 증가로 26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폭이 커 영업흑자가 더 커졌다.
현재 티에스의 벤처조합 운용자산(AUM)은 2749억원이며 PEF 운용자산은 510억원이다. 신규 관리보수 발생으로 올해도 작년 수준의 수수료 수익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투자자산 처분이익과 펀드 성과보수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매출규모는 작년보다 더 커질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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