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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공모주로우볼펀드, '스튜디오드래곤' 담고 선전 [Fund Watch] 1년 수익률 9.84%, 최상위권…6개월 락업조건 제시해 물량 확보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28 08:34:1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흥국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는 선전하고 있다. 펀드 내 비중이 높은 편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theWM에 따르면 '흥국공모주로우볼채움플러스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은 지난 23일 기준 1년 수익률 9.84%를 기록했다. 이는 채권혼합형 내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아울러 국내 설정된 111개 공모주 투자 펀드의 같은 기간 단순평균 수익률 4.51%를 웃도는 성적이다.

흥국최종

이 펀드는 지난 1월 2일 기준 국내 채권과 국내 주식에 각각 65.7%, 27.6% 씩 투자하고 있다. 주식 중 가장 편입비가 높은 종목은 7.08%를 차지하고 있는 '흥국 S&P 코리아 로우볼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S&P Korea Low-Vol 지수를 기초지수로 사용한다. 저변동성 지수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여기에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쌓아나가는 전략이 추가된다.

이 펀드가 투자한 공모주 중 스튜디오드래곤이 동일유형 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스튜디오드래곤 편입 비중은 5.62%로 흥국 S&P 코리아 로우볼 ETF 다음으로 높다.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주수는 4만 6669주로 국내 설정된 공모주펀드 중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11월 상장된 스튜디오드래곤은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3만 5000원으로 결정돼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은 첫 거래일에 공모가의 2배가 넘는 7만 1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후 주가가 지난 23일 종가 기준 9만 4500원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대비 170% 오른 셈이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공모주로우볼채움플러스펀드외에도 중국 주식 투자를 병행하는 '흥국차이나플러스증권모투자신탁[채권혼합]'(6만 446주)를 통해서도 스튜디오드래곤 공모주에 투자했다. 이밖에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2만 9426주),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증권모투자신탁[채권혼합]'(2만 1039주),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1만 2362주)도 공모주 청약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을 편입했다.

흥국자산운용이 다른 운용사 대비 스튜디오드래곤 공모주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6개월 보호예수(락업)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시 물량을 다른 기관투자가 대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3개월 락업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이란 확신이 있어 공격적으로 조건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제작사가 드라마 판권을 방송사에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은 판권을 지속 보유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콘텐츠가 누적될수록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스타 작가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질 높은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견고하다고 판단해 공격적으로 조건을 제시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어 오는 5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보유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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