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특화 파인밸류운용, 실적도 '양호'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 삼성생명 등에 업고 규모 키워…대표펀드 수익률 30% 넘어
김슬기 기자공개 2018-03-09 10:19: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IPO)와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 펀드에 특화된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지난해 양호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세대 헤지펀드 운용사(12월 결산법인) 중 여섯번째로 높은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자문사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은만큼 알음알음 운용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5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파인밸류운용의 2017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6억 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당기순이익인 13억 3000만원에 비해 28% 증가한 수준이었다. 다만 2015년 말 당기순이익인 19억 38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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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파인밸류투자자문으로 시작한 파인밸류운용은 2015년 12월에 전문 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으면서 헤지펀드운용사로 전환했다. KPMG삼정회계법인 출신이면서 공모주 투자전문가로 알려진 최호열 대표가 회사를 꾸리고 있다.
지난해 파인밸류운용은 수수료수익으로만 35억 5100만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등의 자산관리수수료로 5억 33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집합투자기구(펀드)운용보수로 30억 1900만원을 벌었다.
펀드 운용에 따른 기본 보수(투자신탁위탁자보수)로 얻은 수익은 9억 7900만원에 불과했지만 성과보수 등 기타보수로 20억 40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해서 펀드 운용보수는 큰 폭으로 뛰었다. 기본 보수는 전년대비 91% 늘었고 성과보수 등 기타보수는 689% 급증했다.
기본 보수의 경우 펀드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인밸류운용의 펀드 운용규모는 962억원으로 전년대비 151억원 증가했다. 파인밸류운용의 펀드가 커지는 데에는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공략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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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는 자산 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만을 관리하는 PB센터로 삼성헤지·미래에셋·파인밸류·유경PSG·DS 등의 펀드를 팔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생명이 판매한 파인밸류운용 펀드 판매잔고는 308억원으로 해당 운용사의 펀드잔액 중 32%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삼성생명의 펀드 잔고는 175억 3000만원으로, 16%의 비중이었다.
지난해 펀드 성과가 우수했던 떼 따라 성과보수를 두둑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밸류운용의 대표펀드인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파인밸류메자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지난해 30.95%, 22.70%의 수익률을 내면서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두 펀드의 성과보수는 연 7% 수준이다.
그 밖에 지난해 고유계정 수익은 19억 300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7억 2500만원이 감소한 수준이었다. 판매비 및 관리비는 회사의 외형이 커지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관비는 31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판관비는10억 1400만원이었고 2016년엔 26억 2600만원이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파인밸류운용은 대외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지만 '숨은 실력자'로 알려진 곳"이라며 "판매채널을 무리해서 확장하기 보다는 소수의 판매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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