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레저 IPO, 1호 타이틀보다 '실리' 상장 예심청구, 하반기로 순연…신사업 추진해 밸류 높일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30 17:20:0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KMH신라레저가 '1호 상장사' 타이틀보다 실리를 택했다. 내달 상장 예심을 청구한다는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순연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해 성장 여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계획이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KMH신라레저(이하 신라레저)는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상장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한 후 기업공개(IPO)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라레저는 신라CC(대중제 27홀)와 파주CC(대중제 18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신라레저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3억 원, 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골프장 가운데 수익성이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수익이 반영돼 매출 규모와 맞먹는 234억 원을 기록했다.
사실 신라레저는 남화산업과 IPO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업계에선 신라레저가 먼저 기업공개의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관측했다. 상장 예심 일정을 먼저 내놓으면서 만반의 채비를 갖춘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골프장 상장사 1호 타이틀은 이제 남화산업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내달 말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화산업은 전남 무안CC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66억원, 10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라레저와 상장주관사는 빠른 상장보다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라레저는 단순히 국내 골프장 비즈니스로 상장하는 대신 사업 영역을 좀더 추가해 투자 수요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상장 이후 신라레저는 골프 체인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골프 체인 사업은 경영 노하우를 수익 사업으로 풀어낸 모델이다. 흑자를 내는 골프장은 코스 운영과 캐디 관리, 가격 경쟁력 등 운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토대로 위탁운영 사업을 시도해 전국적 체인망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 퍼블릭 골프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131개 주요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9.2%에 달했다. 상위 10곳의 영업이익률은 50% 안팎에 달하고 있다. 골프장 산업이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여파로 침체돼 있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아직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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