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 넘겨받는다 6월 롯데GRS로부터 특판·가맹점 양도…매장 100곳 밑돌아 사업확장 '과제'
노아름 기자공개 2018-04-03 08:46: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오는 6월 롯데GRS로부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 사업을 넘겨받는다. 사업 양도에 앞서 롯데제과는 전산망 재정비 등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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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7년 만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갖추게 된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의사결정에 따라 프랜차이즈 사업회사 롯데GRS에 넘겼던 나뚜루 사업을 되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이전까지는 롯데제과가 보유한 아이스크림 생산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면 롯데GRS가 영업·판매하는 구조로 양 사간 사업 협력이 이어져왔다.
앞서 롯데그룹이 롯데GRS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나뚜루 또한 롯데GRS로 통합됐다. 지난 2011년 롯데GRS는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판매 자회사였던 롯데나뚜루를 흡수합병했다. 이후 롯데GRS에서 나뚜루팝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고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이어오며 브랜드를 키웠다.
다만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하는 터라 프랜차이즈 사업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지난해 연말 기준 나뚜루 점포는 전년대비 32% 급감한 85개로 집계됐다. 가맹점은 2016년 97곳에서 지난해 63곳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직영점 역시 28곳에서 22곳으로 감소했다.
롯데GRS는 가맹점 수가 배스킨라빈스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한 반면 특판시장에서는 나뚜루가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뚜루의 롯데GRS 매출 기여도는 약 5%로 연매출 470억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롯데제과는 내달부터 해당 매출을 인식하게 된다. 영업이익 창출력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롯데제과는 이달 나뚜루 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10명 안팎의 구성원이 오는 7월까지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을 넘겨받기에 앞서 POS 등 전산 시스템의 데이터 집계 일원화를 위한 사전조치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지만 오는 6월 즈음 나뚜루 사업을 롯데제과로 양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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