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등장 앞두고 IPO '숨고르기' [Weekly Brief]예심청구 봇물, 하반기 딜 집중…롯데정보통신·티웨이항공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03 15:53:5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대어급 딜인 SK루브리컨츠의 등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시장은 당분간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심사팀장급 인사가 확정된 이후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5월 중순 이후에는 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유가증권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의 감리 문제가 불거진 탓에 패스트 트랙(Fast Track·상장심사 간소화 제도) 기간 내에는 심사승인이 이뤄지지 못했다.
감독당국이 SK루브리컨츠에 대해 별도의 감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거래소의 심사 승인은 무난히 이뤄졌다. 다만 감리 이슈로 심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돼 심의위원회 개최 시점은 늦춰졌다.
SK루브리컨츠는 이달 3일까지 곧바로 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설명(IR)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트랜치를 배정한 SK루브리컨츠는 135일룰(Rule)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딜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 대표 주관사는 신고서에 4조 5000억~5조 원 초반의 예상 시가총액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구주매출이 이번 상장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상단 가격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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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딜과 공모일정이 겹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IPO를 앞둔 기업들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4월에는 수요예측 일정이 잡힌 기업이 한 건도 없다.
당장 수요예측 일정은 없지만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는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심사팀장급 인사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일정을 조율한 기업들이 속속 절차에 착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3월26~30일)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된 기업만 무려 8건으로 집중적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3월 둘째주와 셋째주에 각각 1건(롯데정보통신), 2건(에코프로비엠, SV인베스트먼트)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넣은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속도감있게 증시진입을 신청하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한국유니온제약, 디아이티, 엠코르셋, 트윔, 휴네시온, 에스에스알, 올릭스가 코스닥에 줄줄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넣었다.
1분기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애경산업 한 곳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티웨이항공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경우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해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은 세번째 LCC 상장 추진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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